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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선두 SK 추격 뿌리치고 연패 탈출…오누아쿠 34점
기사 작성일 : 2024-12-27 22:00:33

오누아쿠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3점포 6개를 포함해 34점을 쏟아부은 치나누 오누아쿠의 활약 속에 선두 서울 SK를 잡아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DB는 2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0-75로 꺾었다.

연패에서 탈출한 DB는 11승 12패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 SK(15승 6패)는 이날 부산 KCC를 대파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5승 7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전반에만 2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몰아친 오누아쿠가 DB의 공격을 이끌며 SK를 12점 차로 압도했다.

그러자 SK는 3쿼터에서 김선형, 안영준, 최부경이 3점포를 꽂아 넣는 등 이 쿼터에만 외곽포 5개를 적중하며 DB를 성큼성큼 뒤쫓았다.


김선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형의 속공에 이은 3점포로 55-55 동점을 만들었고, 오세근의 외곽 득점으로 역전하기도 했으나 쿼터 막판 DB에 연속 8실점해 분위기를 내줬다.

마지막 쿼터에선 SK가 추격하면 DB가 도망가는 형세가 이어졌다.

SK는 김선형의 연속 득점에 이어 종료 3분 46초를 남기고는 자밀 워니의 덩크로 균형을 맞췄다.

DB가 오누아쿠의 덩크, 이선 알바노와 박인웅의 연속 득점 등을 묶어 7점 차로 달아나자 SK는 오세근의 3점포와 김선형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따라붙었고 종료 1분 전에는 워니의 골 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DB의 오누아쿠는 44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를 적중해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DB에서는 오누아쿠가 3점포 6개를 포함해 3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알바노(15점 7어시스트)와 박인웅(14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워니가 2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선형이 3점포 4개를 포함한 22점 9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왼쪽부터) 이우석, 프림, 함지훈, 한호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KCC를 95-79, 16점 차로 제압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선두 SK와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줄였다.

KCC는 10승 12패를 기록, 7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은 21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숀 롱(18점 11리바운드), 김국찬(12점), 함지훈(11점), 이우석(10점 9리바운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KCC에서는 허웅(21점 5어시스트), 최준용(18점 4어시스트), 디온테 버튼(16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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