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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황규철 옥천군수 "재해예방·민생안정에 초점"
기사 작성일 : 2024-12-30 09:01:04

(옥천= 박병기 기자 =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는 30일 "재해위험 제거와 골몰상권 활성화 등 민생안정에 초점 둔 행정을 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황규철 옥천군수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산악인은 험한 산을 오를 때, 뱃사공은 풍랑을 이겨낼 때 진가를 발휘한다"며 "경기침체와 정치불안 등이 겹쳐 어려운 시기지만 5만 군민과 손을 맞잡고 슬기롭게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 군수와 일문일답.

-- 올해 군정을 평가한다면.

▲ 지방교부세 감소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직원들이 애쓴 덕에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SA) 달성, 지방자치단체 ESG평가 대상,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지역 먹거리지수 5년 연속 최우수, 공공기관 청렴도 13년 연속 우수 등을 일궈냈다. 행정 분야에서 48개의 상을 받았으니 평년작은 한 것 같다.

-- 비 피해가 컸는데.

▲ 지난 7월 25일 집중호우로 옥천읍과 이원, 군서, 동이면 등지에서 큰 피해가 났다. 다행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복구비 437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163억원을 들여 동이면 적하리 일원 자연재해 위험지구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청산면 신매리와 이원면 건진, 강청리 소하천 정비에도 각각 94억원과 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열린 군수실' 운영하는 황규철 군수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대청호 관광개발은 어떻게 되나.

▲ 지난 4월 금강 수변구역 일부가 해제되고 대청호 뱃길도 복원돼 머지않아 친환경 도선을 띄울 예정이다. 장계관광지에 체류형 관광시설을 짓기 위해 충북개발공사, 인지그룹과 3자 협약도 했다. 이에 더해 교동호수 명소화, 구읍 맛집촌 개발, 부소담악 생태광장 조성 등 한 해 100만명 이상의 관광 수요에 맞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 민생안정 시책이라면.

▲ 지난 9월부터 향수OK카드 캐시백을 20%로 확대해 누적 발행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카드 발급자의 10%는 대전 등 외지인이어서 골목상권에 그만큼 온기가 돌았다. 내년에도 10% 캐시백을 유지하면서 소상공인 특례보증, 상인회 역량강화 지원,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으로 골목상권을 챙기겠다. 더불어 옥천 제2농공단지 준공을 서두르고 '기업애로 SOS 지원단'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 새로 구상하는 행정 서비스가 있나.

▲ 지방세 고지서 선택등기 발송, 취약계층 여권 무료배송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령인구 증가에 맞춰 공설장사시설(선화원)에 제2봉안당을 건립하고 5개 읍면에 '생명존중 안심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 끝으로 주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군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할 테니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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