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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선서 현 대통령 1위…내달 12일 결선 투표
기사 작성일 : 2024-12-30 10:01:01


(자그레브[크로아티아] AP= 29일(현지시간) 치러진 크로아티아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본부에서 승리를 선언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4.12.30

김연숙 기자 = 29일(현지시간) 치러진 크로아티아 대선 1차 투표에서 조란 밀라노비치(58)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 내달 12일 보수당 후보와 결선을 치른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득표율 49.11%로 1위를 차지했다. 집권 보수당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의 지지를 받는 드라간 프리모라츠는 19.37%로 뒤를 이었다.

대선 후보 8명 모두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서 크로아티아는 1, 2위 후보를 두고 내달 12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좌파 성향의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총리를 거쳐 2020년 대통령에 올랐다. 뛰어난 언변과 포퓰리즘 스타일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정적들과의 공격적인 소통 방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비유되기도 한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당선 후에는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AFP통신은 많은 이들이 이번 선거를 대통령과 총리 간 오랜 불화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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