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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172-1, 중랑천 품은 1천260세대 수변특화단지로 재개발
기사 작성일 : 2024-12-30 12:00:23

면목동 172-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보람 기자 = 중랑천에 맞닿아 있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노후 주거지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1천260세대 규모의 수변 친화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후에는 이곳에 생태공원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 172-1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5만1천258㎡)는 2020년 완료된 면목3·면목5주택재건축사업에 이어 가로주택정비사업(면목동 194 일대·7천509㎡), 재개발 후보지(174-1 일대·3만5천969㎡), 모아타운(면목5동·8만7천787㎡),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 등 주변에서 도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면목선 신설 역 개통도 예정돼있어 개발 시 인근 지역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러한 잠재력을 고려해 신속통합기획에 중랑천과 연결되는 보행친화 도시 구현, 주변 개발을 고려한 교통·보행 네트워크 구축, 미래 중랑천 수변특화 경관 창출 등의 계획을 담았다.

단지와 중랑천 제방 산책로까지 단절 없이 편리하게 연결되도록 제방 연접부에 공원을 만들고 보행약자를 위한 입체 보행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추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중랑천 수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동선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간선도로인 동일로 폭을 넓히고 좌회전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한편, 겸재로2길은 원활한 교통처리가 가능하도록 거주자 우선주차 위주의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전환한다.

차량 위주의 도로를 보행-차도 분리 도로로 정비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면목선 신설 역이 예정된 곳은 역에서 중랑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로 연결한다.

중랑천과 경관 조화를 이루도록 전면부 주동(건물)은 낮되 후면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스카이라인을 적용한다.

'수변특화 주동 배치구간'에 오픈 발코니를 도입하는 등 수변에 자리한 단지의 입지적 장점과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추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상부 공간에는 생태공원이 들어서 이 일대가 한강에 버금가는 수변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면목동 172-1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면목동 172-1 일대를 포함해 서울 시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48개소 중 90개소(16만호)가 기획을 마무리했다.

이들 90개소 중 정비구역 지정 30개소, 사업시행계획인가 4개소, 착공 2개소가 진행됐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정비구역 지정 60개소(상도14·15, 상봉13 등), 사업시행계획인가 5개소(신림1, 여의도한양아파트 등)가 완료될 예정이다.

중랑구에서는 이번 대상지를 포함해 총 4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는 면목7구역은 올해 9월 조합설립인가 완료에 이어 2026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중랑천은 동북권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기반 시설이자 생태·자연환경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주민을 비롯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과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속도를 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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