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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일가족 4명 희생' 오산시 합동분향소 설치
기사 작성일 : 2024-12-30 14:00:40

(오산= 김광호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시민 4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된 경기 오산시는 30일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무안= 홍기원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분향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12.30 [공동취재]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엄마와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다.

이 가족은 전남 영광에 사는 외할아버지의 팔순을 기념해 외할머니, 이모 가족 3명 등 모두 9명이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가 참사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무안 사고 현장을 찾아 밤새 머물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시 차원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시는 국장급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전담 공무원들도 현장에 보내 유가족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날 시청 앞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오후 3시부터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유가족 지원책 마련 등에 나섰으며, 국가추모기간 중 종무식과 신년 해맞이 행사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가족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기도와 협의하며 시 차원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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