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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장례식, 내달 9일 美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기사 작성일 : 2024-12-31 02:00:57

카터 전 미 대통령 별세…백악관에 걸린 조기


(워싱턴= 조준형 특파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다음날인 30일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조기가 걸려 있다. 2024.12.30

(워싱턴= 조준형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향년 100세)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내달 9일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30일 카터 전 대통령 국장(國葬·국가가 주관하는 장례)을 주관하는 인사들을 인용해 이번 주말 시작될 8일간의 국장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9일을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숨진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내년 1월 4일과 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카터센터에 1차로 안치된 뒤 6일 항공편을 통해 워싱턴으로 이송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될 예정이라고 NYT는 소개했다.

이어 9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될 국가 장례식에는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카터 전 대통령 생전에 그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NYT는 전했다.

장례식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故)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카터와 1976년 대선서 맞대결)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이후 군용기 편으로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옮겨져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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