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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절체절명 기로…글로벌확장으로 성장동력 확보"
기사 작성일 : 2025-01-02 10:00:17

손경식 CJ그룹 회장


[ 자료사진]

김윤구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CJ[001040]가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한 해를 시작한다면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위기'라는 단어를 여덟 차례나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CJ에 대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우리 그룹이 올 한 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기 해법으로 제시했다.

손 회장은 "식품, 물류, 엔터, 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 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각 사업에서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성장의 기회가 이미 있었거나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준비가 부족해 활용하지 못 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단기적 대응에 치중하다 확실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부족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다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내수 소비 부진 장기화, 글로벌 통상환경과 정세 급변,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혁신 등으로 유례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발생하고 소비 행태와 생활 문화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존의 경영 방식을 답습하는 기업은 위기를 맞아 도태될 것"이라면서 "구조 변화를 기회로 활용해 기민한 대응을 하는 기업들이 우리 그룹의 사업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해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 기업이 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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