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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미국에 제빵공장 건립…"그룹 해외공장 중 최대규모"
기사 작성일 : 2025-01-02 10:00:23

북미 지역 파리바게뜨 매장들


[SPC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신선미 기자 =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에 제빵 공장을 세운다고 2일 밝혔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의 벌리슨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협의는 이르면 이달 마무리된다.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는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천만달러(148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준다.

SPC그룹 관계자는 "텍사스는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국 전역과 캐나다, 중미 지역에 물류 접근성이 좋은 데다 지방 정부의 유치 인센티브와 고용 환경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많은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진출 예정지인 중남미 지역에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결정하고, 1억6천만달러(2천363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공장의 부지는 약 15만㎡(4만5천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천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서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중 미국과 캐나다 매장이 200여 개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매장을 1천개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공장은 SPC삼립[005610]의 해외 생산 기지로 쓸 수도 있다.

삼립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시설을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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