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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현대차·기아 해상운송계약 체결에 주가 13% 급등(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02 17:00:27

곽윤아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와 6조7천억원 규모의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자 2일 13% 넘게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전장보다 13.29% 오른 13만3천8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한때 15.33% 급등한 13만6천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강세는 현대글로비스가 지난달 31일 현대차, 기아와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으로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계약 규모는 현대차 3조3천650억원, 기아 3조3천340억원으로 총 6조7천억원에 달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대해 "현대글로비스가 현대, 기아차의 국내 생산 물량의 50%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존 계약보다 물량 비중이 감소했으나 현대차, 기아의 늘어난 생산량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볼륨 감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는 올해 현대글로비스 실적에서 완성차 운송계약 운임이 30% 인상될 것임을 가정했으나, (계약규모 등을 보면) 실제 운임 인상률은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기 용선으로 확보한 선박을 충분한 수익성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0.24% 내린 21만1천500원에, 기아는 0.89% 오른 10만1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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