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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로 동점골' 맨유, 선두 리버풀과 2-2 무승부…연패 탈출
기사 작성일 : 2025-01-06 10:00:43

동점골을 뽑아내고 기뻐하는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


[AP=]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무승부를 따내며 공식전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 EPL 20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3연패에 리그컵 1패를 합쳐 최근 4연패의 부진에 휩싸였던 맨유는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며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다만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수렁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맨유는 승점 23(골 득실 -5)을 쌓아 웨스트햄(승점 23·골 득실 -15)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14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홈에서 승리를 놓친 리버풀(승점 46)은 정규리그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아스널(승점 40)과는 승점 6차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 지역에 쏟아진 폭설 때문에 안전 문제로 취소를 검토했지만 그대로 강행했고,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맨유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AP=]

전반전에 리버풀의 강한 공세를 힘겹게 넘긴 맨유는 후반 7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부르누 페르난드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뚫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맨유는 7분 뒤 리버풀의 코디 학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학포는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페인트 모션으로 떼어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1-1 상황에서 리버풀의 역전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였다.

후반 22분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알렉시스 맥 앨리스 터가 헤더로 볼의 방향을 바꿨고, 이 볼이 맨유의 수비수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오른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핸드볼을 선언했고, 후반 25분 살라흐가 키커로 나서 2-1 역전 골을 넣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맨유는 후반 35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패스를 디알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 막판 재역전골을 노렸지만 끝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선수들을 독려하는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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