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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중단 인니에 위치추적장치 공장 짓기로"
기사 작성일 : 2025-01-08 12:01:01

애플의 위치 추적 장치 에어태그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 애플이 아이폰16 판매를 금지한 인도네시아에 위치 추적 장치 '에어태그'(AirTag)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밝혔다.

8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다운스트리밍부 장관은 전날 애플의 글로벌 정책을 담당하는 닉 암만 부사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10억 달러(약 1조4천500억원) 규모 에어태그 공급 공장 건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장이 싱가포르와 가까운 리아우제도 바탐섬에 지어질 예정이며 내년 초에 완공돼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이 다른 하청업체에 인도네시아 투자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로슬라니 장관은 "우리는 투자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최대 2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 자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PC 등에는 자국산 부품이 40% 이상 들어가도록 규제하고 있다.

애플은 이 규정을 피하기 위해 앱 개발 교육 시설을 운영하기로 약속했지만, 실투자액이 약속한 액수보다 2천100억 루피아(약 189억원)가량 적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아이폰 16 판매를 금지했다.

애플은 1억 달러(약 1천450억원)를 투자해 액세서리와 부품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인도네시아는 투자액이 너무 적다며 거절했고, 애플은 다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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