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올라 6주만에 2,520대 마감
이진욱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올라 2,520대에서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95포인트(1.16%) 오른 2,521.05로 장을 마쳤다. 2025.1.8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9일 5거래일 연속 오르며 2,52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포인트(0.08%) 오른 2,522.99다.
지수는 전장 대비 5.05포인트(0.20%) 오른 2,526.1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차익실현 영향으로 지수 상단은 다소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440억원, 796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2천2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09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오른 1,458.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06% 내렸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보편관세 우려, 긴축 완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 인식이 '여기서 얼마나 더 나빠지겠는가'라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전해진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3.49% 오른 20만1천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17% 내린 5만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거래가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01%), 삼성SDI[006400](-1.60%), 포스코퓨처엠[003670](-0.33%) 등 이차전지주는 내리고 있고 현대차(1.64%), 기아[000270](2.87%) 등 자동차주는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0.81%), 의료·정밀(0.68%), 전기·전자(0.47%)는 오르고 있고, 제약(-0.84%), 건설(-1.21%), 증권(-0.4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5.13포인트(0.71%) 내린 714.50이다.
지수는 이날 0.74포인트(0.10%) 내린 718.89로 출발해 7거래일 만에 반락,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780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2억원, 25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젠슨 황 CEO의 발언에 우리로[046970](-12.45%), 드림시큐리티[203650](-10.78%), 한국첨단소재[062970](-9.66%) 등 관련주가 급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90%), 에코프로비엠[247540](-0.58%), 레인보우로보틱스(-4.06%)가 내리고 있고, 삼천당제약[000250](1.63%), 클래시스[214150](0.60%), 엔켐(1.82%)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