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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마음보건활동, 대학·지역사회 넘어 해외까지 확장
기사 작성일 : 2025-01-10 16:00:28

베트남 휴텍대학과 업무협약


[광주여대 제공]

(광주= 여운창 기자 = 광주여대의 다양한 마음(MAUM)보건 활동이 대학가와 지역사회는 물론 해외로까지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10일 광주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 물리치료학과·치위생학과·간호학과는 지난 8일과 9일 광주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마음보건 돌봄 융합 전공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 학과의 융합 전공 학생 17명이 참여해 복지타운 이용 노인 27명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전공별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물리치료학과는 근감소증·폐 기능·신체활동 능력 등을 평가하고 낙상 예방 운동 방법을 제공했으며, 치위생학과는 치면세균막과 구강수분 측정을 통해 맞춤형 구강 관리 교육을 했다.

간호학과는 치매 선별검사와 인지기능 평가를 통해 노인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광주여대 관계자는 "각 학과 교수진은 프로그램 질적 향상을 위해 학생 대상 사전교육을 했고, 학생들이 타 학과의 평가 과정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학제적 시너지 효과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조사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평가 내용·프로그램 운영 인력·낙상 예방 운동 교육 등에 대해 노인 응답자의 70~80%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습 동기 유발에 도움·실제 학습 활동에 활용·프로그램 장소·기자재 만족·다른 학생들에게 추천 등에서 90% 안팎의 높은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물리치료학과 2학년 한모씨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마음보건 활동을 해드렸다는 것뿐만 아니라 학문적 이해와 실무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여대 마음보건 돌봄 활동


[광주여대 제공]

광주여대는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MAUM교육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마음보건 활동의 심화 과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마음교육원도 운영한다.

마음 챙김 과정을 통해 온전한 자기 이해와 긍정적 수용으로 행복감을 높이고, 그 가치를 지역사회에 나누고 공헌하는 여성 지도자 양성이 이 대학 교육원의 목표이다.

이 대학 MAUM교육원 김경화 원장은 "마음 경영지도사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마음 치료 활동을 펼치며 이 분야 전문가로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여대는 이 같은 마음보건 활동의 영역을 해외로까지 넓히고 있다.

이 대학 지역사회MAUM협력센터는 최근 베트남에서 '글로벌 서비스 러닝(Service Learning)'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과 교수들이 두 달간간 준비한 아이디어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이달 초 베트남 호찌민 현지에서 복지팀·K뷰티 팀·한국어팀·K문화팀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마음 돌봄 활동을 벌였다.

베트남 휴텍대학교와 업무협약으로 글로벌 서비스 러닝이라는 활동 취지에도 맞도록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광주여대 이선재 총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서비스와 함께 배움 활동까지 하는 것은 학생들은 물론 대학에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마음보건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매년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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