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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문옥밝은사회상 대상에 '비상계엄 폭로' 홍장원 등 3명
기사 작성일 : 2025-01-13 11:00:05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제7회 이문옥 밝은사회상' 시상식 모습 [내부제보실천운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준석 기자 = 시민단체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제7회 이문옥 밝은사회상' 대상 수상자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단체는 "홍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이 직접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진실을 밝히는 큰 역할을 했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2023년 말 서울 소재 유명 사립학교 내 정교사 채용 비리를 제보한 2명도 홍 전 차장과 함께 대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공익 신고한 김규현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김 변호사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최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변호도 맡고 있다.

군납비리 공익제보 사건을 재조명한 배승주 JTBC 기자와 공익을 위해 부조리를 고발한 뒤 도리어 고통받는 제보자들의 얘기를 다룬 이재욱 SBS 기자에겐 이문옥 밝은보도상이 주어졌다.

이문옥 밝은사회상은 재벌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 비리를 폭로한 이문옥 전 감사관의 뜻을 기려 내부 제보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2017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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