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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러 겨냥' 자폭드론 배치·극초음속무기 탐지체제도 구축
기사 작성일 : 2025-01-13 14:00:59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러시아군 미그-31 전투기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내년 소형 자폭형 무인기(드론) 약 310대를 도입할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탄을 탑재해 적 차량이나 배에 충돌하는 자폭형 드론을 자위대가 보유하는 것은 처음이다.

방위성은 이미 이스라엘과 호주, 스페인제 드론의 운용 시험을 실시했으며 향후 일반 경쟁입찰을 통해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2025년도 예산안에 소형 자폭형 드론 구입비로 32억엔(약 300억원)을 계상했다.

방위성은 육상자위대에 자폭형 드론을 배치해 규슈 남부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 제도 등에서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 군비 증강과 해양 진출, 대만 유사시에 대한 우려로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케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양국 군이 드론을 많이 사용하는 점 등을 근거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저출산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자위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등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무기'를 탐지하는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이날 전했다.

방위성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신형 무인 보급선 'HTV-X'에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무기를 탐지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미국도 극초음속 무기를 탐지·추적할 수 있는 위성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 자국 기업 두 곳과 총 13억 달러(약 1조9천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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