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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행사 관용차 사용 두고 직원에 막말한 창녕군의원 사과
기사 작성일 : 2025-01-13 16:00:05

창녕군의회 홈페이지


[경남 창녕군의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 김동민 기자 = 경남 창녕군의회 부의장인 국민의힘 노영도(성산·대합·이방) 의원이 의회 공무원에게 부당한 업무지시와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결국 사과했다.

13일 창녕군의회에 따르면 초선인 노 의원은 지난해 12월 17일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 군의회 관용차를 사용하면서 운전과 촬영을 위해 의회 직원을 대동하려고 했다.

당시 의회 직원 A씨가 노 의원 측에 관용차 사용과 직원 대동은 군의원 의전 업무 범위 밖이라는 지방의회 의원 복무규정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노 의원은 "지역구 행사도 공식 일정인데 (관용차 없이 행사장 갔다가 술을 마시면) 내가 음주 운전해서 죽으라는 것인가"라고 폭언했다.

그는 당시 택시를 타고 행사장으로 갔다.

노 의원은 이후 같은 날 점심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A씨에게 "X새끼야, 내 (직급이) 너보다 낮냐"라며 몇차례 더 폭언과 욕설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지역구 행사에 관용차를 사용해도 된다고 착각했다"며 "제가 술이 약한데 그날따라 술을 많이 마셔 그렇게 (욕설하게) 된 것 같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여러 차례 찾아가 사과했다"며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더는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 7일에도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부끄러운 말과 행동으로 군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며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과 해당 공무원께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올린다"고 사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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