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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장, 日외무상 접견…"역사 문제 직시해야 한일관계 더 안정"
기사 작성일 : 2025-01-13 16:00:06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2025.1.13 [국회사진기자단]

안정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양국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라고 하는 공통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경제와 안보,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가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지 60주년인 점을 강조하며 "한일관계의 3개의 기둥인 '경제 협력',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아픈 역사'를 균형 있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어떤 관계든 한쪽의 일방적 양보로는 유지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전향적 자세로 역사 문제를 직시할 때 한일관계가 더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와야 외무상은 "일본과 한국은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국제적 과제에 동반자로 협력할 수 있는 나라"라고 답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금 국제 사회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북한 병사가 참여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됐다는 것이 현실화했다"며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한국과 일본, 그리고 한미일 3국이 잘 공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야 외무상은 우 의장 접견 전 일본 외무상으로는 7년 만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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