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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원주선' 제5차 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반영 총력
기사 작성일 : 2025-01-13 16:00:40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사업 설명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춘천∼원주 철도 신설과 태백영동선 선형 개선 등 총사업비 13조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반영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 핵심 철도 공약인 춘천원주선 신설과 도의 대표적 산업철도지만 노후한 태백영동선을 대대적으로 손을 보겠다"고 밝혔다.

도내 대표 도시인 춘천과 원주를 연결하는 춘천원주선은 춘천을 영호남과, 원주를 속초권과 각각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1950년대 준공한 제천∼태백∼삼척을 잇는 태백영동선은 60년대 태백에서 생산된 석탄, 무연탄 등 화학연료를 운반했던 산업철도로 노후화된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각각 연장은 춘천원주선 127.7㎞와 태백영동선 124.6㎞이고, 총사업비는 3조3천475억원과 3조286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3천126억원이 소요되는 경기 연천∼철원읍 월정리 29.3㎞의 전철화 사업도 함께 신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들 세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추가 검토 사업에 포함된 바 있다.

이에 더해 도는 평창정선선(평창∼사북·단선), 제천평창선(제천∼평창·단선), 고성연결선(춘천속초선∼강릉제진선·단선), 춘천속초선(춘천∼속초·복선) 등 일반철도 4개 사업도 함께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GTX(수도권광역 급행열차)-B 춘천연장 노선과 GTX-D 원주신설 노선, 경의중앙선(양평∼원주) 등 광역 철도 역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사업 현황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철도 7개 노선과 광역 철도 3개 노선 등 10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13조원에 달한다.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약 160개 사업, 총 360조원 규모를 건의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도는 건의한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철도 교통 체계 효율성, 거점 간 이동성 향상, 철도 소외지역 해소 등 정책적 성과를 지속해 부각하면서 신규 철도 수요 창출 가능성을 꾸준히 강조해 나갈 방침이다.

김 지사는 "건의한 10개 사업에는 우선순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노선이 다 중하고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다만 건의한 사업이 다 반영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역점사업 중심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국토교통부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 계획에 포함돼야만 국비 투입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올해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은 2026∼2035년까지 추진되며, 5년마다 수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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