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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시각장애인용 교과서 파일 표준지침' 마련 권고
기사 작성일 : 2025-01-14 13:00:04

국민권익위원회


[TV 제공]

곽민서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교육부에 시각장애인용 교과서 파일을 제작하기 위한 국가 표준 지침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현재도 시각장애인용 교과서를 제작할 때 준수해야 할 표준(KS표준)은 마련돼 있지만, 출판사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아 제작에 어려움이 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가령 KS표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용 교재를 제작할 때 비장애인용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래프는 일단 텍스트로 변환한 뒤 점자로 바꿔야 하지만, 대부분 출판사는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지 않고 그대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과서 집필자가 아닌 민간 사업자가 임의로 도표 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내용상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했다.

권익위는 시각장애인용 교과서 파일을 제작할 때 지켜야 할 국가 수준의 표준 지침을 교육부에서 명확하게 마련해 제시하고, 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 등은 해당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시각장애인용 학습교재 파일을 제작하도록 권고했다.

민성심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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