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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기지 규제' 연방주택금융청장에 빌 풀티 지명
기사 작성일 : 2025-01-17 12:01: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자료사진]

주종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국책 담보대출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규제할 기관장으로 자선가이자 사모펀드 경영자인 빌 풀티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에 풀티를 지명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위대한 시민들은 빌의 자선 활동을 직접 보았고 많은 사람이 경험했기 때문에 그를 공식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없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미국의 양대 국책 부동산담보 대출기관으로, FHFA는 이들 기관의 규제를 담당한다.

패니메이는 1938년, 프레디맥은 1970년 설립됐다. 두 기관 모두 부동산담보 대출을 증권화해 일반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2차 모기지 시장을 확대하고 담보대출을 손쉽게 함으로써 주택구입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의회 결정을 통해 설립됐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이들 기관 재정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2008년 정부가 두 기관을 인수하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두 기관을 다시 민영화하려는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FHFA는 이들 기관의 민영화를 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 FHFA 청장인 샌드라 톰슨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 은퇴할 예정이다.

풀티는 미국 주택 건설업체 풀티그룹 창립자인 윌리엄 풀티의 손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선 활동으로 유명하다. 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개인 기금을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하고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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