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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올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라온길' 본격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1-21 16:00:22

(고양=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보행 환경 개선과 도시 경관 향상을 위해 시민과 함께 걷기 좋은 '고양 라온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양시 청사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 라온길 조성은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조성'의 일환으로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도시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라온'은 즐겁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라온길'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보행로를 뜻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 제안과 평가 과정에 참여한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시는 고양시 전역의 보도 정비 필요 지역을 선정하는 시민 참여형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보도 정비가 필요한 지역을 제안하고 50여 명의 시민 평가단이 발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사업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총 20개 후보 중 덕양구 고양동, 화정2동, 일산동구 고봉동, 백석 1동, 정발산동, 일산서구 일산3동, 대화동 등 총 7곳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사업대상지에 대형 보도블록 설치,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설계(턱 낮춤) 등을 적용해 다양한 보행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보행로가 매력적인 도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덕양구와 일산동·서구 각 지역의 문화적·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를 도입한다.

총사업비는 약 50억 원 규모로 시는 올해 본예산에 설계비 4억여 원을 확보했으며 공사비를 추가 확보해 올해 중 설계 및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 라온길이 단순한 보행로 조성을 넘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도시의 전반적인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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