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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해 빈집 205동 정비…동당 2천900만원 철거비 지원
기사 작성일 : 2025-01-23 09:01:19

범죄와 재해에 노출된 빈집 순찰


[ 자료사진]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빈집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는 '2025년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1월 부산시가 발표한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반영한 실행 계획으로 ▲ 동당 사업비 2천900만원 확대 지원 ▲ 매입 후 생활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 추진 ▲ 빈집은행시스템 구축 ▲ 소유주 자발적 정비유도를 위한 안내·홍보 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철거와 리모델링 사업비를 동당 2천9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올해 총 47억7천만원을 투입해 빈집 205동을 정비한다.

지난해 동당 1천40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2배 이상 증액해 사업비 부담으로 철거가 어려웠던 고지대, 골목길 등에 있는 폐가 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빈집 매입 후 주민 맞춤형 시설을 조성하는 '빈집 매입 생활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빈집을 장기적으로 활용하고 자치구 중심의 빈집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빈집을 매입해 주민이 희망하는 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빈집을 공유 재산화해 소공원이나 주차장 등 공적 개발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시설을 조성해 빈집 문제 해결과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월까지 1차 접수 후 3곳 정도를 선정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빈집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빈집은행시스템도 구축한다.

소유주 동의를 받은 빈집 정보를 시구군 누리집에 게시하고 정부에서 마련 중인 빈집정보시스템과 연계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는 빈집 철거, 리모델링사업, 빈집 활용 우수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빈집 상담도 진행해 빈집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에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의 도심 빈집을 고강도로 정비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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