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재 기자 = 부킹닷컴은 자녀에게 유산을 남겨주는 것보다 여행을 떠남으로써 평생 추억을 남겨주는 것이 올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트렌드 가운데 하나라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부킹닷컴은 2025년 주목할 만한 9대 여행 트렌드를 이날 발표했다.

부킹닷컴은 12∼24개월 이내에 여행할 계획이 있는 성인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33개 국가에서 2만7천713명(한국 1천4명)이 참여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 50%와 글로벌 응답자 46%가 유산을 물려주는 대신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여행객의 약 5분의 2(한국 43%, 글로벌 41%)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야간 관광과 장수 웰니스 여행, 남성 웰니스여행, 액티브 시니어 여행, 포용적 여행, 빈티지 쇼핑 투어 등도 올해 새롭게 등장한 여행 트렌드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공항으로부터 시작되는 여행'도 올해의 트렌드로 선정됐다.

가족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돋보이는 중국 리장 클럽메드 [사진/조보희 기자]

부킹닷컴 관계자는 "보안 검색대 너머 붐비는 라운지에 오래 머물지 않기 위해 '제시간에 딱 맞춰' 공항에 도착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한국인 여행객의 70%와 글로벌 여행객의 60%는 수면 포드와 스파 등 독특한 경험이나 시설을 제공하는 공항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