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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이어 '이란 암살위협' 폼페이오 경호도 철회
기사 작성일 : 2025-01-24 02:01:03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에 받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브라이언 훅 전 이란 특사 등 집권 1기 참모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경호를 철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대(對)이란 강경 정책을 펼친 탓에 이란으로부터 암살 위협에 노출돼 있었고,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통령 및 주요 인사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의 경호를 받아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첫 임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한 SS 경호를 중단한 바 있다.

전임 바이든 정부는 볼턴 전 보좌관에게도 이란의 암살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로 경호를 제공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관계가 틀어진 그에 대한 경호를 취임 당일 철회한 것이다.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경호는 21일 중단됐다고 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NYT는 "볼턴은 집권 1기 행정부에서 좋지 않은 관계 때문에 헤어졌고,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비판해왔다"며 "그러나 자신을 지지해온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전 장관과 훅 전 특사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인 지난해 11월 9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취임 이튿날인 21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트루스소셜에서 훅 전 특사를 대통령 지명 몫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 이사직에서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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