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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 이정규 외교장관 특사가 네팔과 방글라데시를 잇달아 공식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특사는 네팔 방문 기간(20∼22일) 비스누 프러서드 퍼우델 부총리 겸 재무장관, 엄릿 바하두르 라이 외교차관, 서럿 싱 번다리 노동고용사회안전부 장관을 면담했다.

양측은 경제·개발협력·고용·관광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감하고 교역·투자 확대 및 산업 협력 다각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네팔 측은 한국 진출 기업의 투자 및 활동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사는 이어 방글라데시(22∼23일)에서 조심 우딘 외교차관과 샤하리알 카데르 시디키 재무부 대외관계청장(차관급)을 면담했다.

이 특사는 방글라데시 과도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양측은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경제동반자협정 첫 공식 협상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협정에 내실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특사는 방글라데시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서남아 지역 주요국과 고위급 교류 및 실질 협력 강화를 일관성 있게 지속해 나가겠다는 정부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