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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4명·팔 수감자 200명 2차 교환
기사 작성일 : 2025-01-25 20:00:57

석방된 인질들


[로이터 .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4명이 개전 477일 만인 25일(현지시간) 추가로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이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0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한 광장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리리 알바그(19), 카리나 아리에브(20), 다니엘라 길보아(20), 나마 레비(20) 등 인질 4명을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인질들을 차에서 내린 뒤 군중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마스가 마련한 무대에 올라 손을 흔들었다. 이스라엘군은 건강검진을 위해 인질들을 헬기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다.

석방된 4명은 모두 이스라엘 여군으로,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당시 국경에서 수백m 떨어진 나할오즈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 납치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인질 석방 대가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0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석방 명단에는 2002년 미국인 5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한 예루살렘 히브리대 폭탄테러범 모하마드 오데(52)와 와엘 카심(54)이 포함됐다. 200명 가운데 120명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서안지구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준비하는 차량


[AFP .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수감자 석방은 지난 19일 휴전 발효 이후 두 번째다. 양측은 휴전 당일 이스라엘 인질 3명과 수감자 90명을 교환했다.

양측은 6주간의 휴전 1단계 기간 토요일마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했다. 계획대로면 이스라엘 인질은 이 기간 33명,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약 2천명이 석방된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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