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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물가는…"배추·참조기 비싸고 사과·한우 작년수준"
기사 작성일 : 2025-01-26 08:00:20

설 대목 맞은 전통시장


[ 자료 사진]

신선미 기자 = 정부가 관리하는 16대 설 성수품 가운데 작황 부진 여파로 배추 등 일부 농산물과 참조기 등 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과와 한우, 닭고기 등의 품목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16대 설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오징어, 갈치, 고등어, 참조기, 마른 멸치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한 포기에 4천839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2.9%, 41.6% 올랐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무는 한 개에 3천23원으로 1년 전보다 96.3% 비싸고 평년보다 64.8% 올랐다.

겨울 배추와 무 작황 부진으로 이달에 배추와 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가격 상승 기대감에 산지 유통인과 김치 업체 등의 저장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는 작년 생산이 줄었고 폭염 피해로 유통 물량이 적어 가격이 높다.

배(신고·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만6천956원으로 1년 전보다 39.6% 비싸고 평년보다 40.4% 높다.

사과(후지·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6천872원으로 1년 전보다 0.9% 내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4.3% 높다. 임산물인 밤과 대추 가격은 작년과 같다.


설 앞두고 재래시장 찾은 시민들


[ 자료 사진]

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강세다. 고등어(국산 염장·중품)는 한 손에 6천473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5.4%, 67.0% 비싸다.

참조기(냉동·중품)는 한 마리에 1천959원으로 1년 전보다 24.9% 비싸고, 평년보다 28.0% 올랐다.

마른 멸치는 100g에 2천409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1.0% 비싸고 명태(원양수입 통합·냉동)는 1년 전보다 6.1% 비싸다.

오징어(연근해·냉장) 한 마리는 7천507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3%, 4.6% 올랐지만 갈치(국산·냉장)는 작년·평년과 비교해 5.9%씩 내렸다.

축산물 가격을 보면 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100g에 9천185원, 닭고기는 1㎏에 5천527원으로 각각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계란(특란) 소매가격은 한 판에 6천410원으로 1년 전보다 8.7% 높고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에 2천541원으로 13.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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