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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벨라루스 대선 정당성 없어…제재 계속"
기사 작성일 : 2025-01-27 04:01:00

투표하는 루카셴코 대통령


[벨라루스 대통령 공보실/EPA ]

(런던= 김지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6일(현지시간) 열린 벨라루스 대통령 선거에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EU는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 명의의 공동 성명에서 "벨라루스에서 오늘의 가짜 선거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끈질기고 전례 없는 인권 탄압, 정치 참여 제한, 독립 언론 접근성은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없앴다"면서 벨라루스 정부에 정치범 석방을 촉구했다.

또한 "이런 이유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개입을 이유로, EU는 벨라루스 정권에 대한 제한적이고 표적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치러진 벨라루스 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고 우군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7연임에 도전했다.

1994년 벨라루스의 첫 민주주의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31년째 정권을 유지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에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후보는 총 5명이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을 제외한 4명은 허수아비 후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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