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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공업 기업들의 작년 한 해 수익이 전년 대비 3.3% 줄었다고 중국 당국이 27일 발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4년 '규모 이상'(연간 매출 2천만위안<약 40억원> 이상 기업) 기업의 이윤 총액이 7조4천310억5천만위안(약 1천462조6천억원)으로 2023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유기업의 이윤 총액이 2조1천397억3천만위안(약 421조원)으로 4.6% 감소했고,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은 5조6천166억4천만위안(1천105조5천억원)으로 3.6% 감소, 외자 및 홍콩·마카오·대만투자기업은 1조7천637억9천만위안(약 347조원)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영기업은 2조3천245억8천만위안(약 457조5천억원)으로 0.5% 증가했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작년 1∼7월까지만 해도 3.6%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8월 한 달 17.8%나 급감해 올해 8개월간의 전체 이윤 증가율을 0.5%로 끌어내렸고, 감소 폭을 27.1%로 키운 9월에는 1∼9월 전체 이윤 증가율이 '마이너스'(-3.5%)로 내려가게 됐다.

이런 상황은 1∼10월(-4.3%)과 1∼11월(-4.7%)까지 이어졌으나 지난달 공업 이윤 총액이 전년 대비 11.0%로 크게 증가하며 작년 전체 추세는 -3.3%로 다소 반등했다.

작년 중국 광업 기업의 이윤은 10.0%, 제조업 기업은 3.9% 각각 줄었고, 전력·열·가스·수도 기업의 이윤은 14.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