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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경북도 감염목 제거후 수종전환 확대
기사 작성일 : 2025-01-29 10:00:34

소나무재선충병 소나무 제거


[ 자료 사진]

(안동=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지역에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집단 발생한 산림을 중심으로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를 모두 제거한 후 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나무를 심는다.

지난해 포항, 안동지역 재선충병 피해지역 195㏊에 다른 수종을 심은 데 이어 올해는 8개 시군(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고령, 성주, 칠곡) 1천㏊ 이상에 수종 전환 사업을 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소개를 위해 산림청과 함께 산림소유자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려면 산주의 동의가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 중이다.

2001년 구미에서 도내 처음 재선충병이 확인된 이후 현재 울릉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전국 피해 극심 지역 5곳 가운데 경북 3곳(포항, 경주, 안동)이 포함됐으며 동해안 지역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숲을 지키는 것은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재선충병의 확산 차단을 위해 관련 기관, 산림소유자 등과 함께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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