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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산하기관,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전국 최초"
기사 작성일 : 2025-01-30 10:00:37

수도여고 수영장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은지 기자 =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시설관리본부는 학교장 책임하에 운영되던 수영장 업무를 이관받아 전국 최초로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는 수영장 사용허가 후 불법 전대, 불법 증축 등 구조변경, 회원권 무단 발행, 학교시설 무단점유, 사용료·공과금 미납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담당자가 징계받거나 소송에 휘말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최근 학교복합시설이 늘면서 학교 내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교육시설관리본부가 직접 학교수영장 사용허가 등 운영 업무를 맡게 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시설관리본부는 작년 7월 1일 수영장 업무를 전담할 학교수영장지원팀을 꾸리고 '학교수영장 업무 순차 이관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달 서울 동작구 수도여자고등학교를 제1호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수영장 사용허가를 위한 입찰공고·낙찰자 선정을 직접 시행했다. 향후 수영장 운영에 관한 사항 전반도 교육시설관리본부가 직접 처리한다.

수도여고 수영장은 다음 달 1일 사용시설 허가업체 운영을 개시해 3월부터 정식 강습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시설관리본부는 올해 총 5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수영장을 보유한 48개 공립학교의 업무를 단계별 계획에 따라 2029년 말까지 모두 이관받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으로 학교의 재산관리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수영장 관리체계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각종 분규 발생 시에도 교육청 차원의 조직적 대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교수영장 업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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