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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명물 성화대 다음 올림픽까지 여름 한정 재설치
기사 작성일 : 2025-02-01 02:00:42

2024 파리올림픽 성화대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 송진원 특파원 =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기간 파리 상공에 떠 있던 성화대가 올여름 다시 튈르리 정원에 돌아온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성화대 영상을 공유하며 "로스앤젤레스 올림픽(2028년)까지 매년 여름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알렸다.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성화대는 매년 6월23일부터 9월14일까지 튈르리 정원에 그대로 설치된다.

파리올림픽 성화대는 높이 30m, 직경 7m의 열기구 모양으로, 낮에는 지상 연못 위에 차분히 있다가 해가 지고 나면 밤 10시에 공중으로 부양을 시작해 새벽 2시까지 지상 60m 높이에 달처럼 뜬다.

지상 구조물과 성화대를 연결하는 대형 케이블로 성화대를 다시 지상에 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올림픽 성화대는 대회 기간 외에는 빛을 발할 수 없다. 그러나 파리올림픽 성화대는 100% 전기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해 '올림픽 성화' 표시를 드러내지 않는 조건으로 다시 불을 밝힐 수 있게 승인했다고 프랑스 앵포는 전했다.

올림픽과 연관되지 않도록 성화대 불빛도 올림픽 당시의 노란색이 아닌 흰색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파리올림픽 성화대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란 취지에 맞게 성화대 링에 장착된 40개의 LED 프로젝터와 200여개의 노즐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인공 불꽃을 만들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3년 동안 연구·개발했다.

파리올림픽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되면서 작년 올림픽 기간 하루 수십만명이 이 성화대를 보기 위해 튈르리 정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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