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상현 특파원 = 지난해 일본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4만 명 증가한 6천781만 명으로, 관련 자료가 있는 195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61.7%로 집계됐다. 취업자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시 휴직 중인 사람을 지칭한다.

취업자에 구직자를 더한 노동력인구도 지난해 6천95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에서 취업자는 2013년 이후 여성과 노인을 중심으로 증가해 오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어든 뒤 다시 늘고 있다.

지난 10년간 남성 고용률은 1.9%포인트 상승했고 여성 고용률은 6.6%포인트 늘었다.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노동력 부족 현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병간호, 건설 분야 등에서 일할 사람을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닛케이에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 불일치가 일어나고 있다"며 "여성과 고령자는 근무 시간이 짧은 편이어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