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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 만비즈서 자동차 폭탄 터져…10여명 사망
기사 작성일 : 2025-02-03 19:00:57

자동차 폭발 현장 둘러보는 하얀헬멧 구조대원


[SANA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도시 만비즈에서 폭탄이 터져 10여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민간 구조대 '하얀헬멧'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만비즈 외곽의 한 도로에서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농부들을 태우고 있던 다른 자동차 곁에서 폭발하면서 여성 14명, 남성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하얀헬멧은 "중상자가 여럿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여성 18명, 남성 1명 등 총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1일에도 만비즈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이끄는 시리아 반군은 지난달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뒤 과도정부를 세웠지만 반군 단체 간 복잡한 갈등이 여전하다.

특히 만비즈를 중심으로 HTS 공세에 일조했던 친튀르키예 반군 세력 시리아국민군(SNF)과 쿠르드족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이 계속 충돌하고 있다.

미국은 내전 동안 SDF를 지원해왔지만 튀르키예는 SDF에 참여하는 쿠르드민병대(YPG)가 테러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연계됐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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