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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제주 출근길 비상…산간도로·한라산 탐방 통제
기사 작성일 : 2025-02-04 08:01:11

제주 산간 폭설에 1100도로 통제


[ 자료사진]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지는 물론 해안 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차질이 우려된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남부 제외)가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가시리 5.9㎝, 표선 4.6㎝, 어리목 4.2㎝, 한남 3.9㎝, 성산수산 3.8㎝, 사제비 3.6㎝, 송당 3.1㎝, 오등 2.6㎝, 제주 1.6㎝ 등이다.

산지의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11.7㎝, 사제비 95.1㎝, 남벽 35.7㎝, 어리목 32㎝, 영실 13.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7시 현재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다닐 수 있다.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를 오가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역시 모두 통제됐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현재 급변풍·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듯 눈이 내리면서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5일 새벽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예상 적설량은 6일까지 제주도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중산간 5∼20㎝, 해안 5∼10㎝다.

폭설과 강풍 예보에 따라 제주도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해안 지역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를 몰아야 할 경우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해안가·방파제 너울성 파도 주의, 항·포구 정박 어선 결박 등의 조치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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