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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파키스탄 직항노선 10년 만에 운항 재개키로
기사 작성일 : 2025-02-04 16:00:57

플라이 진나 여객기


[플라이 진나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퇴진 후 파키스탄과 관계를 개선 중인 방글라데시가 자국과 파키스탄 간 직항 노선의 운항을 10년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민간항공청(CAAB)은 '플라이 진나'가 최근 신청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간 직항 노선 운항을 승인했다고 전날 밝혔다.

저비용 항공사인 플라이 진나는 파키스탄 대기업 락손그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항공사 에어 아라비아가 설립한 합작기업이다.

이에 따라 플라이 진나는 후속절차 이행 후 조만간 여객기를 해당 노선에 띄울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해당 노선은 10년 만에 운항이 재개되는 셈이다. 이 노선에는 파키스탄 국영항공사 파키스탄 국제항공(PIA)이 2015년 2월 마지막으로 여객기를 띄웠다.

방글라데시의 이번 승인은 지난해 11월 자국 남동부 차토그람(옛 치타공)항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항간 직항 해운로 개설에 이은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최근 파키스탄산 쌀 5만t 수입계약을 맺기도 했다

방글라데시는 하시나 전 총리의 퇴진 이후 파키스탄과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

장기 집권하며 인도와 밀착해온 하시나는 대학생 시위를 수주간 유혈진압 해 수백명이 숨진 지난해 8월 초 인도로 도주했다.

이후 들어선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하시나 정부를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국내 소수 힌두교도가 공격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힌두교도 다수국 인도로부터 힌두교도 보호를 요구받기 시작했다.

이 문제 등으로 인도와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한 방글라데시는 영유권 문제로 인도와 '앙숙'으로 지내는 파키스탄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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