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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대령 "여인형, 계엄 당일 軍 판사 4명 성향 파악 지시"
기사 작성일 : 2025-02-04 17:00:06

국회 정보위 출석하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7 [국회사진기자단]

김철선 기자 =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부하에게 특정 군 판사들의 성향 파악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대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이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나 실장은 "자정 무렵 (여인형) 사령관이 대령 한 명과 중령 두 명, 소령 한 명 등 4명의 인적 사항을 불러줬다"며 "사무실에 복귀한 후 확인해보니 군 판사였다"고 말했다.

나 실장은 "판사들의 성향을 파악할 경우 인사 조처나 불이익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복명하지 않았다"며 "TV를 보니 국회에 계엄군이 들어가 있었고, 정상적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나 실장은 이 같은 사실을 수사기관에서도 동일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나 실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등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나 실장의 증언에 대해 "포고령 위반자에 대한 처분을 염두에 둔 조치로, 윤석열 내란 수괴가 계엄 상황을 지속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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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xwsa0Y7kA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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