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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13일 조지호 증인신문…조태용·김봉식 이어 신문 예정
기사 작성일 : 2025-02-05 13:00:32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앞둔 헌재


류영석 기자 = 31일 내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6차 변론기일을 앞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25.1.31

황윤기 이도흔 기자 =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지난 기일에 불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13일로 다시 잡았다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5일 오전 정기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헌재는 오는 13일 8차 변론에서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차례로 열게 된다.

조 원장은 오전 10시30분, 김 전 청장은 오후 2시, 조 청장은 3시 30분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조 청장이 증인신문에 출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조 청장은 지난달 23일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건강 문제와 증언이 자신의 형사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천 공보관은 조 청장이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힐 경우 "재판부가 불출석 사유서를 보고 사유가 정당한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측 신청으로 오는 6일 증인신문 예정인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증인 채택 취지와 관련해서는 "국회 예산 감액 관련으로 안다"고 말했다.

헌재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실조회 및 기록인증등본 송부촉탁에 대한 회신을 보냈다고도 밝혔다.

천 공보관은 "투표 개표 보조 업무자의 국적 관련 데이터와 선거연수원 폐쇄회로(CC)TV 관련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날 재판부가 선관위 서버에 대한 감정신청을 기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성과 관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전날 변론기일을 주1회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재판부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은 오는 13일 8차 기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두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지정돼 있다.

천 공보관은 헌재가 추가로 변론기일 지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재판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오욱환 변호사(연수원 14기)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단은 모두 17명이 됐다. 오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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