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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등 돌봄교실 확대…대기학생에 방과후프로그램 무상제공
기사 작성일 : 2025-02-05 15:00:39

제주도교육청 늘봄학교 확대 운영 계획 발표


(제주= 김호천 기자 = 김월룡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늘봄학교 확대 운영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5.2.5

(제주= 김호천 기자 = 제주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교실이 확대되고,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주말 돌봄센터도 늘어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11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돌봄 프로그램 사전 수요를 조사한 결과 1∼2학년 1만450명 가운데 7천169명이 신청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돌봄 참여 학생 6천788명보다 5.6% 증가한 것이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돌봄교실(정원 25명)과 관련 인력을 작년보다 크게 늘린다.

오후 돌봄교실은 110교 277실에서 111교 310실로, 저녁 돌봄교실은 38교 62실에서 46교 71실로 각각 확대한다.

돌봄교실 입교 기준은 학교 여건에 따라 1∼2학년 학생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완화했다. 지난해까지는 저소득층·맞벌이·한부모·다자녀·다문화가정 학생과 담임 추천 학생만 돌봄교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돌봄교실에 입교하지 못하는 대기자가 발생하는 10개 중·대규모 학교에서는 1∼2학년 무상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번 조사에서 약 150여명의 돌봄 대기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초등 전 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하기 위해 늘봄연구사 25명을 새로 채용하고, 늘봄실무인력을 11명에서 23명으로 늘린다. 돌봄전담사도 33명 더 뽑는다.

교육청은 또 제주도와 함께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거점 통합 돌봄센터인 '꿈낭'을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 지역에 있는 아라초와 동홍초 외에 제주시 한림읍의 수원초와 서귀포시 남원읍의 신례초를 추가했다.

지역 연계 마을키움터 운영 단체(기관)도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14개로 확대한다.

늘봄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직속 기관은 4개 기관에서 6개 기관으로 늘린다.

올해 늘봄학교 예산은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285억7천900여만원으로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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