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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웨딩스냅 장소로 주목…제동목장입구·부소오름 '인기'
기사 작성일 : 2025-02-06 12:00:32

제주 바닷가 셀프 웨딩 촬영


[ 자료사진]

(제주= 백나용 기자 = 30여 년 전만 해도 신혼여행지로 인기였던 제주가 이제는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웨딩스냅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웨딩스냅편을 6일 내놨다.

공사는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제주 웨딩스냅', '제주 웨딩촬영'과 연관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공사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제주 웨딩스냅' 등 연관어 언급량은 전년 동기(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 대비 41% 증가한 5만9천132건으로 나타났다.

웨딩스냅 촬영의 필수 요소인 이른바 '스드메'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인 말이지만 최근 제주에서는 스냅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실제 티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꽃집 방문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웨딩숍·의상 대여점과 미용실 방문도 각각 9%, 4% 늘었다.

제주 웨딩촬영 장소에 대한 연관어는 주로 '들판', '숲', '바다'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년보다 내비게이션 도착 수와 SNS 언급량이 가장 높아진 장소로는 제동목장입구, 부소오름, 바리메오름, 소금막해변 순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제주가 웨딩 스냅 촬영지로 주목받는 이유로는 촬영을 위한 완벽한 배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촬영 준비를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으로인 것으로 봤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30여 년 전만 해도 제주는 결혼 후 신혼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예비부부에게 꿈의 웨딩촬영지로 변모했다"며 "촬영 시 사유지에는 허락 없이 들어가지 말고, 주차는 지정된 자리에 하는 등 배려하며 아름다운 제주 배경 속에서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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