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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칭다오 직항로 열면 中원자재·생필품 직수입"
기사 작성일 : 2025-02-06 13:00:27

제주항


[ 자료 사진]

(제주=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중국 칭다오 간 신규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중국산 원자재와 생필품 등이 제주로 직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제주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수입 측면에서 보면 건축자재의 경우 현재 평택항을 통해 제주로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하는데, 직접 칭다오에서 들어오면 건축자재 가격도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료 등 축산업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상당한 수준으로 있는데, 직수입하면 단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생필품 관련 소비재도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돼서 물가를 떨어뜨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 같은 예측에 대해 "정부나 관계 당국에서 구체적인 수입 품목을 이야기하지는 않았고 도내 수입·수출업자들의 이야기이며 전망"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농산물 수입에 대해 "농산물은 한중FTA에 따라 제한돼 있어 간단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제주도는 중국 직항로를 통해 화장품, 삼다수, 일부 농산물 가공제품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신규 항로가 개설되면 수출물류비를 42%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고 칭다오 간 화물 직항로 개설을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평택항과 부산항을 통해 중국과 교역하고 있지만 칭다오 직항로가 개설되면 수출·수입 물량이 증가할 수 있어 국내 관련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선사가 화물선 취항을 위해 양국에 항로 개설을 신청한 후 중국에서는 허가가 됐으나 우리 해양수산부 허가는 아직 나지 않았다.

해수부는 제주-칭다오 간 신규 노선의 경우 다른 노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이후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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