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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김제시, 새만금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
기사 작성일 : 2025-02-06 20:01:11

새만금 간척지의 농지


[ 자료사진]

(김제=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과 전북 김제시가 새만금 간척지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하고, 국내 최초로 열악한 간척지 작물재배환경을 극복하는 '간척지 농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농진청과 김제시는 내년까지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와 성덕면 일대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사업은 농진청이 3개 분야 9개 모델의 시범지구를 조성해 기상, 병해충, 토양 등 생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작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령화에 따른 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지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농업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북지역에서는 김제시가 유일하게 '간척지 관리모델'(밀·콩)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김제시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농진청에서 개발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50㏊ 시범지구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김제시에 투입되는 주요 기술은 배수, 자율주행, 생육모니터링, 양분관리로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올해에는 생육시기별 드론 다중분광 영상을 촬영해 시기별 식생 지수 분석을 통해 수확량을 예측하는 생육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된다.

2026년에는 통합형 토양양분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양분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밀한 시비량을 처방하는 기술이 투입될 예정이다.

농진청과 김제시는 단계적 기술 실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모델을 구축해 다른 시·군으로 확산시키는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의 선도적인 실증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간척지 관리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전국에 확산할 수 있는 성공 사례로 발전시켜 미래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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