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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동파·고드름…한파·강풍 피해 119 신고 30여건
기사 작성일 : 2025-02-07 19:00:35

주택가(왼쪽)와 동서고가도로(오른쪽)에 생긴 고드름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김재홍 기자 = 입춘 이후 부산에서 한파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배관이 동파되고 터널과 고가도로에 고드름이 생기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정부터 나흘간 한파와 강풍에 따른 신고가 34건 접수됐다.

지난 4일 오후 4시 49분 해운대구 한 건물 배관이 동파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 7일 오후 1시 49분에는 인근 지역에서 물탱크가 터졌다.

이밖에 주요 도로 구간의 터널 내부와 고가도로를 비롯해 건물 등에 크고 작은 고드름이 생겨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이 긴급하게 제거했다.

강풍마저 강해 7일 오후 1시 39분에는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신호등과 전선이 떨어졌고, 비슷한 시간 기장군에서는 건물 외부의 합판이 무너져 전선이 끊기고 엉키는 일도 발생했다.


부산에 내리는 눈


(부산= 김재홍 기자 = 7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경찰청 앞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2.7

7일 점심시간을 전후 한시간 동안 부산 전역에 눈이 내려 강서구 0.3㎝, 북구 덕천동 관측소에 0.5㎝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날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금정구 영하 6.5도, 강서구 영하 5.7도를 기록했다. 정오를 기해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는 등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가까웠다.

소방 관계자는 건강 관리와 시설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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