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아시안게임] 성화 최종 주자는 빙속 스타 장훙…빙설 축제 현장서 점화
기사 작성일 : 2025-02-07 23:00:43

하얼빈 밝힐 성화 점화


(하얼빈= 서대연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5.2.7

(하얼빈= 김경윤 기자 = 8년 만에 돌아온 동계아시안게임의 최종 성화 점화자는 하얼빈 출신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장훙(36)이었다.

장훙은 7일 중국 하얼빈시 최북단 쑹베이구에 설치된 28m 높이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대회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회식은 실내인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렸지만, 성화 점화는 세계 최대 빙설 축제인 하얼빈 쑹베이구 국제빙설제 현장에서 펼쳐졌다.


장홍 성화 봉송


(하얼빈= 서대연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소치 2014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장홍이 성화를 봉송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5.2.7

성화는 중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2002 솔트레이크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1,000m)인 양양 A가 들고나왔다.

한국 팬들에겐 전이경의 라이벌로 유명한 양양 A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26개의 금메달을 휩쓴 중국 동계 스포츠 영웅이다.

양양 A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도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했다.

양양 A는 서리가 내린 나무와 얼음 폭포 밑에서 나타나 성화를 들어 올렸다.

그는 중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 한샤오펑(2006 토리노 대회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한샤오핑은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하얼빈이 속한 헤이룽장성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경보 20㎞) 왕전에게 전달했다.

이후 장훙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성화를 이어받았다.

장훙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로 2018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장훙은 스케이트를 타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성화대로 이동했다.

이어 하얼빈의 시화(市花)인 라일락을 본떠 만든 28m의 높이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 게양


(하얼빈= 서대연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이 게양되고 있다. 2025.2.7

이날 개회식엔 중국 스포츠 영웅들이 총출동했다.

중국 동계스포츠 역사에서 굵직한 획을 그었던 전현직 중국 스타 선수들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기 운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내인 선쉐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페어 금메달을 획득한 자우홍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가오팅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금메달리스트 한충,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우승 멤버 취춘위가 OCA기를 들고 등장했다.

하얼빈이 있는 헤이룽장성 출신 하계 스포츠 스타들도 함께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200m 금메달리스트 자오류양,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에서 금메달 3개를 딴 딩닝도 OCA기 운반에 참여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우다징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우승 멤버 장위팅은 개회식 중반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와 분위기를 띄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