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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롯데케미칼 목표가 28% 내려…"적자 불황 길어져"
기사 작성일 : 2025-02-10 09:00:18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제공]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적자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28% 내렸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천348억원이라고 밝혔다. 손실 폭은 전 분기 대비 축소됐지만 컨센서스보다 25% 높은 규모다.

이에 대해 최고운 연구원은 "부정적인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미국 법인 설비 트러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공급 과잉 기조가 지속되면서 손익 회복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적자 불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증설 사이클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범용 제품뿐 아니라 고부가 영역에서도 자급률을 늘리고 싶어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정유업계의 화학 통합 설비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도 역내 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영업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 하향과 구조적 불황 리스크를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8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노후 설비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체질 개선과 성과가 구체화한다면 투자 심리는 올해 적자를 인내하고 먼저 반등할 수 있다"면서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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