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너무 춥다'…일주일째 이어진 한파에 전국이 '꽁꽁'
김은경 기자 = 입춘(2월 3일)에 시작된 한파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인 10일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추울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6.7도, 인천 영하 6.3도, 대전 영하 7.1도, 광주 영하 4.8도, 대구 영하 4.4도, 울산 영하 4.2도, 부산 영하 2.0도다.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도 0도 이하(일부 강원 내륙·산지와 전북 동부 영하 5도 이하)로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11일 아침까지도 평년(최저 영하 10∼0도, 최고 영상 3∼9도)보다 3∼10도가량 낮을 전망이다.
11일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해질 전망이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내륙·북동 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까지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내외(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 전북 동부, 경북 북부 영하 15도 이하)로 예보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9도가 되겠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는 낮까지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맑다.
이날 오전까지 경기 남부와 충남 서해안, 전라권 서부, 제주도(제주도 해안 비 또는 눈)에, 아침부터 오전 사이 충청권 내륙에는 가끔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또 오전에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전라 동부 내륙, 오후까지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서부·북동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전북 서해안 1∼5㎝, 전북 중부 내륙·광주·전남 서부·제주도 중산간·산지 1㎝ 내외다.
강수량은 충남 서해안·전북 서해안 5㎜ 미만, 전북 중부 내륙·광주·전남 서부·제주도 중산간·산지 1㎜ 내외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일부 경상 내륙, 제주도에 눈이 쌓인 가운데,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이날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해상에서도 오전부터 동해 중부 먼바다, 오후부터 동해 남부 북쪽 바깥먼바다에서 차차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과 경남권(서부 제외)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경남 남해안에도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겠다.
아울러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화재 예방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