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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풍요롭길'…강원 영북지역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기사 작성일 : 2025-02-10 11:01:11

속초시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 류호준 기자 = 민족 고유의 세시 풍속인 정월대보름(12일)을 맞아 강원 영북지역에서 다채로운 전통 행사가 열린다.

강원 고성군은 오는 12일 현내면 화진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성문화원은 전통 민속 재현과 민속놀이 경연을 통해 군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전통 민속 재현 행사, 연날리기, 부럼 깨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 제기차기, 고무신 던지기 민속놀이 체험 등이 열린다.

오후 2시부터 고성군청과 간성읍 전통시장 등지에서 길놀이가 시작되며, 이어 전통문화 체험 및 민속놀이 경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는 전통 공연와 달집태우기 등이 예정돼 있다.

함명준 군수는 "정월대보름 한마당은 군민들이 함께 모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망을 기원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전통의 멋과 흥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군 정월대보름 한마당


[강원 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 청호동과 속초시청 일원에서는 12일 오전 9시부터 '2025년 정월대보름 속초사자놀이 지신밟기 행사'가 열린다.

이병선 시장이 직접 양반 역할을 맡아 속초시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연을 진행하며, 이후 청호동 일대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오후 2시부터는 속초 해수욕장 남문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도 한다.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재현과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미디어아트 등 화려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분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지역에서도 정월대보름 당일 손양면, 현남면, 서면, 강현면, 양양읍, 현북면 등 마을별로 풍성한 정월대보름 축제를 준비했다.

전통 세시풍속인 다리밟기를 비롯해 지신제, 지신밟기, 풍물놀이, 달집태우기 등을 재현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단합과 민속문화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14∼15일 양일간 낙산해수욕장에서는 '2025 양양 낙산해변 달빛 모닥불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군과 양양문화재단은 '달집태우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겨울철 이색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양양문화재단 최태섭 상임이사는 "양양의 겨울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시 정월대보름 한마당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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