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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학 연구 30년…조대엽 고려대 교수 퇴임 앞 학술서 출간
기사 작성일 : 2025-02-10 18:00:32

조대엽 고려대 명예교수


[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윤선 기자 = 우리 사회와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인 민주주의와 노동 문제를 30년간 연구해온 조대엽(65)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정년을 맞아 퇴임한다. 조 교수는 퇴임을 앞두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돌아보는 '사회운동과 역사주기'와 '21세기 노동의 귀환' 책자를 펴내기로 했다.

600여 페이지 분량의 '사회운동과 역사주기'에서 조 교수는 역사주기론적 시각으로 4·19혁명부터 최근까지의 사회운동을 톺아본다. '21세기 노동의 귀환'은 전·현직 산업별 노동조합 위원장들의 대담을 기반으로 21세기 한국 노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내용이다.

조 교수는 "십여년 전부터 퇴임 전까지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생각한 책들"이라며 "역사주기론과 노조시민주의 개념이 사회를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접근법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지낸 조 교수는 학계에서 노동학을 체계화하고 지속가능한 노동에 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과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학제간 연구를 통해 노동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기도 했다.

조 교수의 정년 기념 출판회는 27일 오후 7시 서울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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