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ttps://youtu.be/bIx2iYU1h_k

우크라이나군이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28 독립기계화여단은 동부전선의 요충지인 도네츠크의 토레츠크에서 러시아군의 Su-25 전투기와 Mi-8 헬기를 격추했다며 해당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병사는 멀리 러시아군의 Su-25가 목격되자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데요

이어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전투기는 커다란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합니다.

다행히 조종사는 전투기가 추락하기 직전 비상탈출에 성공. 이어지는 장면에서 러시아군의 Mi-8 헬기가 등장, 조종사 구조 작전을 펼칩니다.

하지만 헬기 또한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FPV) 드론 공격에 파괴됩니다.

주변에는 폭파된 전투기 잔해가 검은 연기를 내며 흩어졌고, 러시아군을 뜻하는 'Z' 글자가 선명히 찍힌 헬기 파편들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Mi-8 헬기는 FPV 드론 3대의 공격을 받고 파괴됐으며 다친 조종사의 탈출은 좌절됐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진격에 박차 가하는 러시아군은 이날 도네츠크주의 오리호보-바실리우카(러시아명 오리호보-바실립카) 마을을 해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에는 도네츠크의 주요 광산 도시 토레츠크를 점령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 차시우 야르와 토레츠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 김해연·문창희

영상: 로이터·AFP·페이스북 제28독립기계화여단·사이트 키이우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