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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미숙한 대회 운영에 경기 차질 빚은 산악스키 선수
기사 작성일 : 2025-02-10 20:00:43

9일 산악스키 여자 스프린트 준결승 경기 중 부상 당한 김하나


[신화=]

(하얼빈= 최송아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산악스키 종목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가 미숙한 대회 운영 탓에 경기에 차질을 빚었다.

10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산악스키 여자 스프린트에 출전한 김하나는 예선을 마치고 도핑 검사 대상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기 중 도핑 검사는 규정상 가능한 것으로, 선수들에게도 사전 공지되는 내용이다.

김하나는 검사를 받으러 갔으나 곧장 준결승 경기가 이어지면서 경기장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우왕좌왕하며 시간이 지체돼 준결승 시작 직전에야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심판에게서 '천천히 준비하라'는 말도 들었으나 이내 출발 신호가 들리면서 황급히 경기를 시작해야 했고, 결국 발목을 다쳐 완주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도 사건 검토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한산악스키협회를 산하 단체로 둔 대한산악연맹은 국제산악스키협회(ISMF)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로 했다.

산악스키는 스키를 타고 산을 오르내리는 스포츠로, 이번 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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